디에잇, ‘나나투어’ 피해자 호소…승관 희생양 발언에 나영석 발끈

입력 2024-01-03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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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잇, ‘나나투어’ 피해자 호소…승관 희생양 발언에 나영석 발끈

그룹 세븐틴이 ‘나나투어’를 떠나던 순간을 회상했다.

호시는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로 엘리에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 제작발표회에서 “도겸이나 정한이 형은 계속 그 이야기를 했는데 나는 아예 기대를 안 하고 있었다. 1년 스케줄도 다 꽉 차 있었기 때문”이고 말했다. 그는 “콘서트 끝나고 호텔 방에서 술 마시면서 놀고 있었는데 영석이 형을 보고 깜짝 놀랐다. ‘다음 주 스케줄은 가짜였구나’ ‘좋은 스케줄이 있었는데’ 되게 실망했다. 농담이다. 정말 아예 몰랐다”고 털어놨다.

디에잇은 “나와 준은 계속 기대하고 있었다”면서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준은 “방송으로 봐 달라. 지금은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승관도 “디에잇과 준은 비밀 유지를 위한 제물, 희생양이 됐다”고 거들었다. 나영석 PD가 발끈하며 “희생양이라니. 팬 분들이 오해하시겠다”고 받아치자 승관은 “주워 담아도 되겠나”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디노는 “마지막 콘서트를 하고 한국에 돌아갈 생각에 편하게 술을 많이 먹었다. 내 주량을 넘길 정도로 마셨는데 영석이 형을 보자마자 술이 다 깨더라. 정말 깜짝 놀랐다. 짧은 순간에도 설렘이 컸다. 다같이 여행을 간다는 게 의미 있어서 설렘과 놀람이 공존했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인해 멤버들과 함께 여행하지 못한 에스쿱스는 “각자 개인 활동도 하면서 바빠졌고 13명이서 여행을 갈 수 있는 시간이 정말 많이 줄어들었다. 나영석 형과 같이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러웠다. 특히 유럽을 가본 적이 없었는데 함께 가지 못해서 아쉬웠고 슬펐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으로는 뮤직비디오가 너무 걱정됐다. 안무 연습도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서 매니저 형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유럽에서도 연습을 한다길래 ‘세븐틴은 어떻게든 하겠구나’ 싶어서 잘 놀다 오라고 잘 보내줬다. 그런데 뒤도 안 돌아보고 가더라. 민규와 정한이가 제일 신 나 있었다”고 털어놨다. 민규는 “쿱스 형은 잘 안 보였다. 미안하다”고 사과해 웃음을 유발했다.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연출 나영석, 신효정, 장은정)은 가이드로 재취업한 여행 예능 20년 차 베테랑 ‘NA이드’ 나영석 PD와 이탈리아의 여름으로 떠난 데뷔 9년 차 세븐틴의 찐한 우정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 5일 금요일 저녁 8시 40분 첫 방송되며 매회 방송날 오후 10시 위버스를 통해 TV 방영 분량의 약 두 배인 풀버전(회당 120분 내외)이 단독 공개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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