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4는 새로운 스타들이 도약할 최고의 기회다. 잉글랜드 벨링엄, 스페인 야말, 덴마크 호일룬(왼쪽부터)이 맹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사진출처 | 유럽축구연맹
세계축구의 중심 유럽 최고의 선수들이 겨루는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가 개막한다.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개최국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대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현시점 유럽무대를 수놓고 있는 스타들과 차세대 세계축구를 이끌 기대주들이 나서는 대회다. 직전 2020년 대회에선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25)가 눈부신 선방쇼를 펼치며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었고, 본인 또한 세계 최고 수문장 반열에 올랐다.
올해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성은 주드 벨링엄(21·잉글랜드), 라민 야말(17·스페인), 라스무스 호일룬(21·덴마크)이다.
벨링엄은 잉글랜드축구의 현재이자 미래로 불린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유럽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한 뒤 첫 시즌 만에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고,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패스, 드리블 등 미드필더의 모든 능력을 갖췄으며,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를 소화할 수 있어 전술운용에도 유용한 자원이다. 2022카타르월드컵을 치르며 잉글랜드대표팀 주축 미드필더로 성장해 유로2024에서도 중원을 책임질 전망이다.
야말도 가장 빛나는 샛별 중 하나다. 15세에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프로로 데뷔해 구단 최연소 출전기록을 세운 그는 화려한 발기술과 과감한 드리블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국가대표로도 선발돼 지난해 9월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며 역대 스페인 최연소 득점자로 기록됐다. 나날이 역사를 쓰고 있는 그에게 유로2024는 최고의 성장 기회다.
호일룬도 이번 대회를 빛낼 기대주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최다득점(16골)을 기록하며 주가를 높였고, 덴마크대표로도 14경기에 출전해 7골·1도움을 올렸다. 덴마크의 주포로 자리매김한 그는 한동안 명맥이 끊겼던 골잡이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