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주, 교사에 주전자로 맞아 청력 20~30% 남아

입력 2024-07-11 09:1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정영주가 과거 겪었던 체벌 탓에 청력이 한 20~30% 남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74회에는 선우용여, 정영주, 정지선, 허니제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영주는 청력이 안 좋다며 "고등학교 때 작은 사고가 있었다. 그때는 체벌이 있던 시절이니까”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어 선생님이 저보다 머리 하나 키가 작은 남자 선생님이었다. 제가 반장이었다. 중간고사 시즌 꼭 들어오시면 앞문 앉은 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셨다. 수업시간에 한 15분 시간을 까먹으셔서 '중간고사 요점 정리해 주셔야 하는데 15분 지났어요'라고 문제를 제기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교사는 정영주에게 분노를 표했다. “제가 제일 뒷줄에 앉았었다. 제 뒤 청소함이 있고 주전자가 늘 올려져 있었는데 제게 오셨다가 시아에서 사라졌는데 그 순간 기억이 없다. 왼손잡이셨는데 제 뒤 주전자를 휘두르신 거다. 기절해서 눈 떴더니 양호실이더라”고 말했다.

정영주는 “그땐 몰랐다. 피 조금 나서 상처났나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청력이 없더라. 고막이 찢어져서. 그걸 모르고 그냥 지나간 거다. '왜 이렇게 안 들리지'라고만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되어 보니 한 20, 30%만 남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정영주는 “보청기 없이 그냥 버텨보겠다고 해서 여지껏 버티는데 한가지 안 좋은 게 베이스 악기가 귀 가까운 데서 들리면 연주가 끝나도 잔상이 남아 음 잡기가 너무 힘들다. 하지만 이제는 노하우가 생겨서 그러려니 한다”고 긍정적인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체벌로 청력을 상당 부분 상실했다는 정영주. 사진=MBC 예능 '라디오스타'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