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뜨거운 경쟁이 벌어질 부문은 ‘올해의 미드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젠지가 LCK 스프링을 우승하는 과정에선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과 정규 시즌 MVP로 선정됐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서머를 제패할 때는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가 결승전 MVP로 뽑혔고, 유럽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T1이 우승할 때 결승전 MVP는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었다.
젠지는 LCK 스프링에서 우승하며 LCK 역사상 최초의 4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LCK 서머에선 한화생명e스포츠가 2018년 인수 창단 이래 처음으로 LCK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롤드컵에선 T1이 전 세계 강팀들을 모두 꺾고 사상 최초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LCK 스프링과 서머, 롤드컵에서 보여준 3명의 미드 라이너 활약이 엄청났기 때문에 ‘올해의 미드 선수’에 대한 경쟁이 유례없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이상혁과 정지훈은 ‘올해의 선수’ 부문에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상혁과 정지훈은 한화생명e스포츠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 T1의 정글러 ‘오너’ 문현준과 타이틀을 놓고 경합한다.
한편, 1000명의 팬과 함께하는 이번 LCK 어워드는 SOOP,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유튜브 LCK 채널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