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형우가 17일 광주 삼성전에서 홈런존에 타구를 맞힌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최형우는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3회말 18호 홈런을 쳐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2루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볼카운트 3B-0S에서 삼성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의 4구째를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터트렸다(비거리 125m).
이 타구는 기아자동차에서 후원하는 KIA 홈런존 상단을 직격했다. KIA는 광주-KIA챔피언스필드 개장 첫해인 2014년부터 우측 잔디석에 홈런존을 운영하고 있다. 바운드 없이 KIA 홈런존의 차량 및 구조물을 맞히면 해당 타자에게 전시 차량을 증정한다. 최형우는 올 시즌 처음으로 홈런존의 혜택을 본 주인공이 됐다. 최형우는 기아자동차의 신형 전기차 EV3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홈런존에 타구를 맞혀 차량을 받은 선수는 2014년 김재환(두산 베어스)과 2015년 최희섭, 2017년 오재일(당시 두산·현 KT 위즈), 2020년 프레스턴 터커, 김현수(LG 트윈스), 나성범(2021년 NC 다이노스·2022년 KIA 타이거즈), 2023년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등 7명이 8차례 기록한 바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