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인종차별의 아픔을 겪은 황희찬(28, 울버햄튼).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에 이어 대한축구협회가 황희찬을 위해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8일 인종차별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요구하는 공문을 국제축구연맹(FIFA)으로 보냈다고 전했다.
이날 대한축구협회는 SNS를 통해 “황희찬이 최근 연습경기에서 상대 팀 선수로부터 당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축구장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을 예방·근절하기 위해 FIFA가 가해자들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코모 구단은 사과 없이 울버햄튼에게 ”예민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해당 선수는 울버햄튼 선수들이 황희찬에게 ”차니“라고 하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또 이를 본 뒤 ”'자신이 재키찬(성룡)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이다. 적반하장이다.
울버햄튼 구단은 "인종차별 행위는 어떤 형태로든 받아들여질 수 없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유럽축구연맹(UEFA)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종차별에 대한 황희찬의 입장. 사진=황희찬 SNS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