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이젠 케이팝 ‘다다익선’의 상징이 됐다. 상반기 ‘NCT 천하’를 견인한 유닛 NCT드림(위)과 웨이션브이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케이(K)팝 사상 유일무이한 ‘구조.’ 데뷔 당시 그토록 낯설게 느껴졌던 ‘그룹 플랫폼’이란 정의가 ‘뉴 SM 시대’에 접어들며 비로소 ‘십분 이해’된다. SM엔터테인먼트(SM) 고유 ‘그룹 플랫폼’ NCT다.
NCT 이름 달고 올해 출격한 사례만 벌써 9차례. NCT 드림부터 127, 웨이션브이(WayV) 여기에 ‘NCT 세계관 피날레’ 격인 신예 NCT 위시까지 NCT 산하 주요 유닛이 모두 나왔고, 멤버 텐을 시작으로 태용, 도영, 마크, 재현 등 솔로 활동이 줄을 이었다. 최정상 아이돌 그룹 사이에 ‘헤쳐모여’로 요약되는 유닛 또는 솔로 행보가 이젠 전혀 낯선 풍경은 아니지만, 불과 8개월새 9회 연속 출사표를 내민 경우는 NCT가 ‘유일’하다.
‘다다익선’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는 점은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이다. 지난 4월 컴백한 NCT드림은 ‘드림이 드림’한단 명성 그대로 성공 신화를 이어 갔고, NCT127과 웨이션브이 경우 대중성에 음악성까지 다잡은 ‘역대급 명반’을 내놓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으며, 올 초 데뷔한 NCT 위시는 어느새 2장의 앨범을 선보이며 강력한 ‘올해의 신인’으로 떠올랐다.
NCT란 케이팝 사상 전무후무한 플랫폼이 품은 ‘확장성’에 거대 팬덤이 뒷받침된 화력이 시너지를 일으키며 NCT는 ‘수치상으로도’ 케이팝에서 ‘가장 바쁜 아이돌’에등극하기도 했다. 케이팝 아티스트 별 월간 일정을 정리하고 이를 ‘순위화’한 팬덤 플랫폼 ‘블립’이 그 예로, 지난 7월 가장 많은 스케줄을 소화한 아이돌은 무려 210회에 달한 NCT였다.
NCT는 한편, ‘열일 모드’였던 상반기 못지 않은 하반기 활약도 예고 중이다. NCT드림은 곧 영어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또다른 유닛 웨이션브이는 일본, 중국,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마카오 등을 잇는 첫 단독 아시아 투어에 나섰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