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6.28딸딸이아빠로…해피하우스완성

입력 2008-04-29 04: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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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이 ‘해피하우스’를 완성해가고 있다. 6월28일(출산 예정)에는 ‘딸딸이 아빠’가 되며, 12월에는 서울 한남동 UN빌리지에 꿈의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13세에 처음 만나 이제 15세가 된 의붓딸은 이제 이승철과 벽을 조금씩 허물어가고 있다. 이승철은 “요즘처럼 행복한 때가 없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승철은 2007년 1월26일 홍콩에서 두 살 연상의 사업가 박현정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10개월 후 그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리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철은 “6월28일이 출산 예정일이며 딸로 알고 있다”며 “장모님 친구들이 무밭에서 무를 캐는 태몽을 꿨다고 해서 아들 일까봐 걱정(?)했는데 딸이어서 한시름 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가 이렇게 기뻐할 수 있는 건 현재 함께 살고 있는 딸과 한층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이승철과 결혼 전 박 씨는 슬하에 1녀를 두고 있었다. 2007년 7월3일 앨범 작업을 위해 미국 하와이로 떠난 이승철은 며칠 후 미국 LA의 비버리힐스에서 유학중인 딸을 만났다. 박 씨 결혼한 지 6개월 만에 첫 대면이었다. 이승철은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컴퓨터를 켜고 포털 사이트를 확인하는데 내 키보드를 치는 소리에 아이가 ‘아빠 독수리 타법 때문에 시끄럽다’고 타박한다”며 “요즘 딸과 허물없는 사이가 되서 기쁘다”고 말했다. 물론 13년이라는 시간을 남으로 지낸 딸과 친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는 딸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철은 딸이 아침밥을 먹을 때 식탁에 함께 앉아 밥을 먹었고, 비가 오는 날이면 직접 차를 몰고 학교 앞까지 데려다줬다. 아내 박 씨는 이러한 이승철의 헌신에 탄탄한 내조로 보답하고 있었다. 박 씨가 5월에 콘서트를 갖는 이승철을 위해 공연장 대관을 도맡아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이승철은 또한 12월에 가족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그는 “12월에 한남동에 집을 한 채 마련한다”며 “앞으로 그곳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편 이승철은 5월23일에서 24일까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2008 이승철 콘서트 ′더 타임머신′을 개최한다. 7월에는 뉴욕, LA 등에서 미주 투어 시작하며 9월부터는 국내에서 하반기 투어를 할 예정이다. 10월에는 정규 9집을 발표하고 활동을 이어간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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