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전설적인 록그룹 롤링스톤스를 기념하는 박물관이 독일의 소도시 뤼코우에 세계 최초로 들어선다. 열성팬 울리히 슈뢰더(58)가 자신의 고향인 뤼코우에 박물관을 세워 지난 40년간 수집해온 롤링스톤스 관련 물품 4000여점을 전시하겠다고 했다. ‘록앤아트 뮤지엄 뤼코우(Rock&Art Museum Luechow)’라는 이름이 붙을 이 박물관의 총 건립 예산은 60만 유로(약 9억5000만원). 슈뢰더는 박물관 부지를 확보하는 등 사재를 털어 대부분의 예산을 충당했다. 뤼코우 시의회가 여기에 10만 유로를 보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10년 개관될 예정인 이 박물관은 600평방미터 넓이의 전시장을 활용해 멤버들의 사진, 포스터, 티셔츠, 자필 사인한 악기, 콘서트 티켓, 35mm 영화필름, 희귀한 LP판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슈뢰더는 이 박물관에서 기타리스트 론 우드가 직접 그린 그림과 판화, 나무로 만든 조각 등을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