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임은지“진정한미녀새가리자”

입력 2009-01-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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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기초체력-공중훈련심혈…3월말대만서시즌첫맞대결
진짜 ‘미녀 새’는 누구. ‘원조 미녀 새’ 최윤희(23·원광대)와 ‘샛별’ 임은지(20·부산연제구청)가 하늘로 날아오를 준비로 분주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최윤희는 2003년 제57회전국육상선수권 이후 5년간 국내대회 챔피언을 놓치지 않은 한국장대높이뛰기의 여제(女帝)였다. 하지만 지난 해 10월, 광주에서 열린 2008한국그랑프리대회에서 장대입문 8개월에 불과한 임은지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최윤희는 현재 태릉선수촌에서 칼을 갈고 있다. 2-3월에는 호주 캔버라로 전지훈련을 다녀올 계획. 대표팀 김철균(41) 코치는 “파워 등 기초체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5년 만의 패배가 최윤희에게는 큰 자극이 됐다. 최윤희는 “(임)은지를 의식하지 않고, 우선 내 기록을 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은지는 부산에서 훈련하고 있다. 7종경기 선수 출신으로 기초체력이 탄탄한 임은지의 과제는 기술 보완. 연제구청 김세인(35) 코치는 “특히, 다리를 박차고 솟구치는 공중동작이 부족하다”고 했다. 2월초에 대만으로 건너가 3월까지 본격적인 기술훈련에 돌입할 계획. 임은지는 “(최)윤희 언니가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 더 긴장된다”고 했다. 둘의 목표는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 최소한 B기준기록(4m35)을 넘어야 한다. 현재 최윤희의 최고기록은 4m16(한국기록). 임은지는 4m10이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은 3월말 대만 실내장대높이뛰기대회에서 이뤄질 전망. 국내에서는 5월 종별선수권에서 빅뱅이 펼쳐진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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