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경제효과는94억원+@

입력 2009-02-03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F4’ 경제 효과는 최소 94억 원+ ’ 화제와 논란 속에서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의 네 주인공 ‘F4’의 인기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3일 10회까지 방송된 현재 광고판매, OST 수입, 해외 판매 등을 포함한 경제효과가 최소 94억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월 5일부터 시작한 ‘꽃남’의 시청률은 2일 방송분이 29.7%(TNS미디어 조사)를 기록했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드라마 광고 판매도 덩달아 늘어났다. 5일 첫 회 때 겨우 3개에 불과했으나 1일 21일 6회 때부터 28개를 기록, ‘완판(광고 완전 판매)’을 기록했다. 이후 지금까지 매회 광고가 ‘완판’을 계속하고 있다. ‘꽃남’의 프로그램 광고 단가는 1015만5000원. 3일 현재 10부 방송분까지 광고 매출로 KBS는 15억 5000만원(1회-5회까지 1억5000만 원+6회-10회까지 14억 원)을 기록했다. 드라마 OST 역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F4’ 멤버 중 김현중이 소속된 아이들 그룹 SS501이 부른 ‘내 머리가 나빠서’를 비롯해 김준이 속한 티맥스의 ‘파라다이스’ 등이 한 달 동안 15만건의 음원 판매를 기록했다. 통상 1건 기준 500원의 판매가를 감안할 때 7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금까지 팔린 음반 6만장의 수입은 7억 5000만 원에 달한다. 일본 만화가 원작인 ‘꽃보다 남자’는 일찌감치 일본, 중국, 베트남, 홍콩,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10개국에 선판매됐다. 제작사인 KBS미디어 해외 사업팀은 “일본 외에 9개국은 구체적인 액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최고가로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본의 경우 유통사 SPO가 일찌감치 판권을 사들였다. 구체적인 판매액을 공개할 수 없지만 대략 회당 8-9만 달러 정도”라고 밝혔다. 회당 9만 달러(1달러=1400원 기준)로 계산할 때 일본 수출로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에 정통한 한 외주제작사 관계자는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9개국의 수출액은 15억원 정도일 것”라고 밝혔다. 인기가 높아지자 원작만화를 찾는 사람들도 늘어 만화 판매로 5억 6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만화 책도을 보유한 ‘서울문화사’ 관계자는 “권당 7000원, 총 20권을 기준으로 드라마 방영 이후 1월 한 달 간 8만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F4’의 네 멤버가 광고계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모델 제의도 쏟아지고 있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한 사람 당 적어도 3건 이상, 많게는 10개의 광고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총 15건 이상 계약해 대략 20억의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밖에 인터넷을 통한 드라마 ‘다시보기’의 인기도 뜨겁다. KBSi 관계자는 “역대 KBS 드라마 유료 다운로드 이용자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KBSi 역시 유료 다운로드 매출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기를 거부하고 단지 “기존보다 40∼50%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