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에는 팬들이 있었다.’
송승헌이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 종영에 맞춰 팬들과 함께 뜻 깊은 추억의 자리를 갖는다. 10일 방영하는 ‘에덴의 동쪽’ 마지막 회를 극장에서 팬들과 단체 관람키로 한 것.
TV가 아닌 극장에서의 드라마 단체 관람은 이준기 등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한 몇몇 한류스타들에게서 볼 수 있었던 광경.
송승헌의 한 측근은 5일 “공식 팬클럽인 ‘허니랑’의 자발적인 기획과 참여로 이뤄지는 행사”라며 “서울 압구정 CGV의 단관 임대는 물론이고 당일 시청을 위한 기술적 문제 해결 등 모든 준비는 마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이 이벤트는 3일로 잡혔으나 방송이 1주 연장 방영이 결정되면서 10일로 미뤄졌다. 송승헌의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해 이 측근은 “10일 제작진 전원이 참석하는 내부 종방연이 예정돼 있으나 되도록이면 잠깐이라도 극장을 찾아 팬들이 보내준 그간 성원에 고마움을 표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승헌의 공식 팬클럽 ‘허니랑’은 국내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에 방대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단체로 무려 25만 명에 달하는 회원수를 자랑하고 있다. 팬클럽 측은 ‘에덴의 동쪽’이 방영되기 시작한 지난 해 8월 말에도 극장을 임대해 축하 행사를 가진 바 있다.
MBC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연출 김진만)으로 건재함을 과시한 송승헌은 최근 현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이달 중으로 독립회사 설립을 포함한 향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