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위해자제”VS“왜슬픔강요하나”..KBS게시판논쟁

입력 2009-05-25 12:14:14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지상파 방송 3사 예능 프로그램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추모로 잇따라 휴방하면서 시청자 게시판이 시끄럽다.

특히 논란이 격해지면서 게시 글의 성격도 방송 편성에 대한 의견 뿐만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 방송사 내부 비판 등으로 확대됐다.

노 전 대통령 서거일인 23일 방송을 한 KBS 2TV '천하무적 토요일‘은 방송 일부터 25일까지 시청자 게시판에 1700여개의 글의 올라왔다.

‘전 대통령 서거한 날 연예오락 방송을 하느냐’며 ‘프로그램 폐지 서명운동’을 주장하는 글이 올라오자, ‘KBS 잘못이지 이 프로그램 잘못입니까’라며 프로그램을 옹호하거나 ‘슬프면 오락 프로그램을 못 보냐’고 반론을 제기하는 댓글이 곧바로 올라왔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특집 편성으로 빠르게 대체한 SBS와 MBC와 달리, 편성을 뒤늦게 변경한 KBS는 ‘천하무적 토요일’외에 2TV ‘개그 콘서트’, ‘해피 선데이’의 게시판이 누리꾼의 찬반 논란으로 시끄럽다.

한편 지상파 방송사들은 25일에도 대부분의 예능 프로그램을 특집이나 교양 프로그램으로 대체했다.

25일 방송 예정이던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는 다큐멘터리 ‘물의 정원, 사토야마’로 교체됐고, SBS ‘야심만만2’도 다큐 ‘양쯔강 1,2’부로 대체 편성됐다.

스포츠동아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