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 원작자 성추문 파문… 2차 사과문까지 올려

입력 2016-11-23 10: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MBC ‘PD수첩’이 영화 ‘은교’의 원작자 박범신 작가가 성추문 논란에 대해 다뤘다.

22일 방송된 ‘PD수첩’의 ‘문화예술계 성추행파문 폭로는 시작됐다’ 편에서는 박범신 작가가 성추문 논란이 그려졌다.

제작진에 따르면 박 작가가 SNS를 통해 성추행 폭로글이 올라오면서 성추문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박 작가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사과했지만, 여론의 반응을 싸늘했다.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 작가는 2차 사과문을 SNS를 통해 게시했지만,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현재는 두문불출하고 있다.

박 작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한 여성은 ‘PD수첩’ 제작진에게 “2014년 4월 술자리에서 박 작가의 성적 발언 수위가 높았다. 모멸감을 느낄 정도였다”며 “결혼한 여자는 상대한다는 식이었다. 술도 따르지 말라고 하더라. 또 신체 접촉도 자연스러웠다. 머리나 어깨, 허벅지 등에 고정으로 가더라. 마지막에는 포옹까지 하는데 패닉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여성은 “술자리에 참석한 여성들을 상대로 박 작가는 ‘너는 늙은 은교, 젊은 은교’라고 표현했다”며 “불쾌하고 괴로웠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후 박 작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그의 자택을 찾은 제작진. 하지만 박 작가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구체적인 인터뷰를 거절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