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대성동’, 임금 미지급…제작사 “해결할 것”

입력 2023-03-15 1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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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TV 드라마 ‘DMZ 대성동’의 제작사가 배우 및 스태프들의 임금을 미지급해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 대응에 나섰다.

15일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조합)은 “이날 첫 방송하는 ‘DMZ 대성동’에 참여한 30여 명의 스태프와 70여 명의 연기자가 6개월째 출연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조합 측은 “제작사인 미디어프로덕션은 지난해 9월 드라마 제작에 착수해 배우 및 스태프들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그해 10월까지 출연료와 임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나 재정 사정을 내세우며 최근까지 지급을 미뤘다”고 주장했다.

이어 “70여 명의 배우 중 조·단역 연기자들이 40여 명”이라며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과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 사태 해결을 위해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덧붙였다.

또 조합 측은 “임금 미지급을 방지하거나 해결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예방책과 대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출연료완납증명제도, 지급보증보험 등의 의무 도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DMZ 대성동’의 제작사인 미디어프로덕션 조성우 대표는 이날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촬영 과정에서 당초 산출한 예산보다 제작비가 초과하면서 출연료 및 임금 지급이 늦어졌다. 약속한 기일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4월까지 무조건 출연료와 임금을 모두 지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DMZ 대성동’은 5명의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대성동 마을을 통해 휴전선을 넘으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배우 정혜인, 김아라, 오승윤, 권해성 등이 출연한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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