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승, 대항마는 KT & SSG…5강은 역대급 혼전 [개막특집 전문가 10인 설문①]

입력 2023-03-31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포츠동아DB

스포츠동아는 4월 1일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에 맞춰 류지현, 박용택, 나지완(이상 KBSN스포츠), 정민철, 박재홍, 김선우(이상 MBC스포츠+), 이순철, 이종열(이상 SBS스포츠), 양상문, 오재원(이상 SPOTV) 등 해설위원 10명과 함께 새 시즌을 조망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정규시즌 2위에 오른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LG의 대항마는 각각 2021시즌과 2022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될 것이란 목소리가 컸다. 5강 후보로는 무려 8팀이 언급됐다. 그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판세라는 의미다. 수년간 자신 있게 다가올 시즌을 예측했던 한 해설위원도 “올해는 복수응답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만큼 어렵다”며 혀를 내둘렀다.


●7표 받은 LG, 마침내 숙원 풀까?

LG는 1994년 정규시즌-KS 통합우승 이후 지난해까지 정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10개 구단 중 롯데 자이언츠 다음으로 가장 오랜 기간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팀이다. 그만큼 간절함이 크다. 유강남(롯데)과 채은성(한화 이글스)의 프리에이전트(FA) 이적이 아쉽지만, 올해도 케이시 켈리-애덤 플럿코를 앞세운 선발진이 워낙 막강한 데다 박동원 영입과 문보경, 문성주 등 주축선수들의 성장으로 투·타의 밸런스가 발군이라는 평가다. 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 가장 많은 7표를 받았다. 양상문 위원은 “현재 전력으로는 LG가 우승에 가장 가까워 보인다. 그만한 전력을 갖추기가 쉽지 않다”며 “투수력은 최고급이고, 공격력도 뛰어나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DB



●KT·SSG, 올해도 우승 후보

KT와 SSG도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LG 다음으로 많은 3표를 받은 KT의 강점은 강력한 선발진이다. 박용택 위원은 “선발진이 정말 강하다. 계투진 역시 김민수 등의 공백을 고려하더라도 꽤나 탄탄하다”며 “6선발까지 준비할 수 있는 팀은 사실상 KT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SSG도 큰 전력누수 없이 새 시즌을 준비한 만큼 강력한 대항마가 될 수 있다. 김선우 위원은 “SSG가 지난해만큼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긴 어렵더라도 기본 전력이 좋고, 문승원과 박종훈의 정상 출발도 큰 힘”이라고 짚었다.

롯데를 주목한 오재원 위원은 “롯데는 올해 많은 투자를 했다. 세이버메트릭스 측면에서 계산을 마친 것 같은데, 그 프로세스의 정확도가 궁금하다”고 흥미로운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스포츠동아DB



●5강은 대혼전 양상

전문가들은 LG, KT, SSG를 비롯해 KIA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 등 5개 팀을 유력한 5강 후보로 지목했다. 박용택 위원은 “KIA는 국내투수진의 뎁스가 풍부하다”고 밝혔고, 이종열 위원은 “키움은 안우진, 이정후라는 투·타의 확실한 에이스들이 팀을 이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두산 베어스, 롯데, NC 다이노스도 5강 후보로 언급됐다. 다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를 5강권으로 분류한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다. 류지현 위원은 “두산은 양의지의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다”고, 이순철 위원은 “두산은 지난해 외국인투수 변수가 컸다. 경험이 많고, 수비가 탄탄한 팀이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