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3박자 전략으로 경쟁력 ↑

4월 27일 출시하는 대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 동시 접속자수가 21만 명을 넘어선 ‘미르M’의 글로벌 버전, GDC 기조연설에서 ‘위믹스 플레이’를 소개하는 장현국 대표(왼쪽부터). 사진제공｜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4월 27일 출시, ‘미르M’ 글로벌 공략,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홍보

‘나이트 크로우’ 사전예약 100만
‘미르M’ 글로벌 동접 21만 돌파
미국 GDC서 ‘위믹스’ 비전 제시

위메이드가 ‘신작 출시’와 함께 ‘블록체인·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로 경쟁력을 높인다. 먼저 초대형 크로스 플랫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경쟁에 뛰어든다. 주인공은 ‘나이트 크로우’로 정식 출시일은 4월 27일이며, 최근 사전예약 100만을 돌파했다. 위메이드는 또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한편 흥행에 시동을 건 ‘미르M’의 글로벌 버전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나이트 크로우’ 4월 27일 출시

위메이드는 매드엔진에서 개발한 신작 ‘나이트 크로우’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나이트 크로우는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 MMORPG다. 이용자들은 거대한 서사를 중심으로 압도적 규모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선택과 노력에 따라 성장하는 클래스 4종과 8개 직업, 글라이더를 활용해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전투, 광활한 전장에서 펼치는 1000명 단위 대규모 전쟁 ‘격전지’가 특징이다. 또 언리얼엔진5로 구현한 극사실적인 중세 유럽 세계와 등급 제한 없는 이용자 간 1 대 1 거래 및 서버별 통합 거래소도 갖췄다. 이 게임은 지난 16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했는데, 26일 기준으로 1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GDC서 위믹스 플레이 알리기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의 확장도 꾀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GDC 2023’에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가해 관련 비전을 제시했다. 단독 부스를 꾸리고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토큰 경제와 게임파이, 마켓플레이스, 커뮤니티 기능 등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을 소개했다. 위믹스 플레이 생태계 확장을 위해 전 세계 게임사, 블록체인 개발사 등과의 미팅도 적극 진행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1일 기조연설에서 각기 다른 블록체인 게임과 서비스, 그리고 현실 경제가 연결되는 인터게임 이코노미, 인터게임 플레이가 구현할 거대 생태계를 소개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은 재미없는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기술이 아니라 재미있는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드는 기술이다”며 “잘 짜인 인게임 경제를 게임 토큰과 NFT(대체불가토큰)를 통해 현실 경제와 연결시켜 재미를 배가시키는 것이 게임에서의 역할이다”고 말했다.


●‘미르M’ 글로벌 동접 21만 돌파

1월 서비스를 시작한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의 글로벌 버전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르M 글로벌 버전은 170여 개국에서 12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최근엔 동시 접속자가 21만 명을 넘어섰다. 서버 수도 빠르게 늘었다. 출시 당시 14개였던 서버는 현재 48개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미르M 글로벌 버전은 전작 ‘미르4’ 글로벌 버전과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된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위메이드는 상승세를 잇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와 시스템을 추가한다. 이달 초엔 핵심 전쟁 콘텐츠 ‘비곡점령전’을 처음 열었다. 특히 이용자 권한 강화를 위한 거버넌스 시스템을 가장 먼저 적용했다. 이용자는 게임을 즐기면서 모은 거버넌스 토큰 ‘도그마’를 활용해 비곡점령전 개최 서버를 결정하는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향후 ‘파티 던전’과 ‘사북 공성전’ 등에도 거버넌스 시스템을 적용한다. ‘위믹스 달러 페이먼트’ 시스템 도입도 예고했다. 시스템이 업데이트되면 위믹스 달러는 물론, 위믹스 플레이의 다양한 게임 토큰을 활용해 미르M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