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K팝 팬 분석해보니…매월 3만원씩 굿즈 구입

입력 2024-01-15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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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청취자보다 2.4배 높아…슈퍼팬의 힘
미국 Z세대 K팝 팬은 굿즈 구입에 매월 24달러(약 3만원)씩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음악시장 분석업체 루미네이트는 최근 공개한 ‘2023년 연간 보고서’에서 K팝 상품 시장을 ‘빅 비즈니스’라고 소개하며 관련 소비문화를 집중 조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K팝 팬이 굿즈에 소비하는 금액(월 24달러)은 미국 평균 청취자의 월 소비액보다 2.4배나 높은 수준이다. J팝 팬과 비교해도 매월 8달러(약 1만원)씩 더 지갑을 열었다. 또 미국 K팝 팬은 공연 등 아티스트의 음악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을 때도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평균 청취자보다 50% 많았다.

미국 K팝 시장은 지난해 K팝이 포함된 월드 뮤직은 미국 주문형(On-Demand) 오디오 스트리밍 기준으로 전년 대비 26.2% 성장하며 장르별 시장 중 가장 빠르게 규모를 키웠다.

같은 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상위 1만 곡의 언어를 보면 한국어 비중은 0.7%로 영어(88.8%)와 스페인어(8.1%)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K팝 팬의 소비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슈퍼팬’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슈퍼팬은 스트리밍에서 소셜 미디어, 상품 구매, 공연 관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아티스트와 관계를 맺는 적극 팬층이다.

한 전문가는 “K팝 팬들의 충성도가 매우 높고 열성적이며 슈퍼팬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주류와는 다른 것을 행한다는 정체성 표현을 위해 아티스트 상품을 소비하는 이들이 많다”고 분석했다.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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