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은퇴 위기 겨우 벗어났는데 또…병태가 돌아왔슈 (SNL 코리아)

입력 2024-03-03 10: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임시완, 은퇴 위기 겨우 벗어났는데 또…병태가 돌아왔슈 (SNL 코리아)

배우 임시완이 온몸을 내던졌다.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5의 1회 호스트로 출격, 절정의 코미디 감각을 보여줬다.

2023년 최고의 화제작 ‘소년시대’를 통해 “임시완 은퇴하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코미디 장르를 완벽 소화한 임시완. 그는 오프닝부터 맛깔나는 충청도 사투리에 그만의 빛나는 연기력을 더해 예상치 못한 큰 웃음을 던졌다. 신동엽과의 아찔한 티키타카까지 소화하며 SNL에 완벽 적응했다. 그는 ‘미생’ ‘비상선언’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등 강렬한 인상을 남긴 대표작들을 코미디로 선보였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의 ‘병태'가 19금으로 패치되자 압도적인 웃음 시너지가 탄생했다. 부여로 놀러 온 서울 여학생들에게 충청도 플러팅을 시전하는 가짜 백호 ‘병태 시완’의 엉뚱한 매력이 폭발하며 큰 웃음이 터져 나왔다. 서울 사투리와 충청도 사투리의 대혼란 파티 속에서 기억을 되찾은 진짜 백호 ‘경태 동엽’과의 야릇한 케미까지 더해졌다.

‘SNL 코리아'의 대표 코너 ‘MZ 오피스’가 돌아와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임시완은 완생이 되지 못한 미생들에게 맹목적인 희망을 전하는 무근본 무한 긍정맨 ‘장그래’ 상사로 등장했다. 그러다 구조조정의 칼바람에 자신이 해고될 위기에 처하자 긍정 속에 감춰왔던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본능을 터트리며 폭주했다.

이 밖에도 임시완은 ‘당신은 남사친이 아닙니다’ 코너에서 비현실적 미모를 장착한 위장 남사친으로 김아영의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소녀시대’ 코너에서는 미니홈피 속 밀레니얼 감성을 담은 그 시절 울프컷과 오그라드는 레트로 캠 영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T는 지옥이다' 코너를 통해 F인 사람들 속에 홀로 T로 살아가는 싸이코패스 역할까지 코미디 버전으로 소화했다.

이날 임시완은 “주로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던 제가 관객분들 앞에서 함께 호흡하며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여러분 덕분에 큰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고 저도 시원한 웃음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SNL 코리아’ 시즌 5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에서 만날 수 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