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마이크 실트 감독 “한국 관중들 환호, 정말 굉장해”

입력 2024-03-17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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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 앞서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척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환호 소리, 정말 굉장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크 실트 감독은 한국 야구팬들의 관중문화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실트 감독은 17일 한국야구대표팀 ‘팀 코리아’와 평가전을 앞두고 고척돔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샌디에이고는 20, 21일 고척돔에서 LA 다저스와 ‘MLB(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2연전을 벌인다. 두 팀은 올해 MLB 정규시즌 개막 2연전 맞대결을 앞두고 17, 18일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팀 코리아와 평가전을 통해 고척돔 적응 및 실전 점검을 진행한다. 샌디에이고는 17일 팀 코리아에 이어 18일 LG를 상대한다. 다저스는 17일 키움, 18일 팀 코리아 맞붙는다.

다저스는 17일 키움과 평가전에서 14-3 대승을 거뒀다. 두 팀의 경기 이후 팀 코리아와 맞대결이 예정돼있었던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3루측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경기가 끝나길 기다렸다. 실트 감독은 “경기(다저스-키움전)를 직접 보진 못했지만, 덕아웃 안쪽에서 관중들의 환호 소리는 들을 수 있었다. 환호 소리가 정말 굉장했다”고 말했다.

이날 고척돔을 찾은 야구팬들은 다저스와 키움 선수들 모두에게 경기가 끝날 때까지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야구를 관전하는 미국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실트 감독은 이 점을 누차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은 다른 스타일로 야구를 즐기는 듯 하다. 잠깐이었지만, 한국 야구팬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매우 멋졌다”고 밝혔다.

실트 감독은 팀 코리아와 평가전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선발투수인 문동주(21·한화 이글스)에 대한 얘기를 빼놓지 않았다. 그는 “우리를 상대로 문동주란 선수가 등판하는 것으로 안다. 굉장히 좋은 어깨를 가지고 있는 투수라고 들었다. 누구와 경쟁을 하든 상관없이 우리는 상대가 좋은 투구를 해주길 바란다. 우리도 그에 맞춰 좋은 스윙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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