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 오픈” 헬스케어 사업 확대 가속도

-현대백화점그룹 “내 건강에 맞춘 건강기능식품”

현대백화점 목동점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매장에서 ‘아누라 매직미러’를 체험하고 있는 고객(위)과 제품 및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는 직원들. 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손잡고 헬스케어 사업에 전격 나섰다. 

자사 종합 헬스케어 기업 현대바이오랜드가 최근 현대백화점 목동점 지하2층에 토탈 헬스케어 전문 매장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를 오픈한 게 대표적이다.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솔가’,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틴’, 전해질 드링크 브랜드 ‘눈’ 등 10여 개 네슬레 대표 브랜드의 140여 개 제품을 한 곳에서 선보인다.

단순 제품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첨단 IT 기기를 활용해 개인 건강 상태에 최적화된 건강기능식품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AI 기반 헬스케어 전문 기기 ‘아누라 매직미러’를 도입했다. 거울처럼 생긴 기기에 30초 간 얼굴을 비추면, 광학 센서를 통해 생체지표를 측정하고 헬스케어 AI를 통해 분석해 단 10여 초 만에 호흡·맥박·혈압·피부나이는 물론, 당뇨·뇌졸증·고혈압 위험성 등 20여 가지 건강 정보를 제공해준다. 

체성분·미량영양소·정신건강(스트레스) 등 종합적인 영양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기를 추가로 비치해 개인 건강 상태를 다각도로 분석해준다. 측정 비용은 무료이며, 희망 고객에 한해 유료로 유전자 검사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제품 관련 전문 교육을 이수한 헬스 컨설턴트가 상주해 전문 기기로 측정한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 영양 성분을 제안한다. 고객별 데이터를 축적해 건강 상태 변화 추적 등 지속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오픈 기념으로 5월 8일까지 주요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또 10만·20만·30만 원 이상 구매 시 각각 1만·2만·3만 원 금액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구매 금액대별 최대 10% 상품권도 추가로 증정한다. 

회사 측은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가 확산하며 개인 건강상태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고객 수요가 늘고 있다”며 “첨단 기기를 통해 다각도의 건강 상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개념 헬스케어 전문 공간을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 또 “현대그린푸드가 자체 개발한 AI 영양상담 솔루션 ‘그리팅X’를 활용해 개인 영양 상태에 맞는 신선·가공식품 등을 제안해주는 서비스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별화된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그룹의 헬스케어 역량을 결집한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오픈을 계획 중이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현대백화점의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매장인 ‘핏타민’과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전문 플래그십 매장 ‘그리팅 스토어’ 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플랫폼을 추구한다.

또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국내 유통 브랜드 확대에도 나선다. 국내 건강관리 트렌드에 부합하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 측은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 분야는 그룹 내 제조 및 유통 플랫폼과의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이라며 “그룹 헬스케어 사업의 핵심 파트너인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헬스케어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속 나설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