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6일(한국시간) 워싱턴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워싱턴|AP뉴시스
2026북중미월드컵과 미국 축구 티켓 가격에 대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0일(한국시간) “유럽과 비슷한 시기 미국에서는 티켓 가격과 관련해 전혀 다른 장면이 펼쳐진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내슈빌 SC는 인터 마이애미와의 경기 티켓을 수백 달러에 판매했지만 큰 논란은 없었다”고 밝혔다.
디애슬레틱은 “‘가장 인기 있는 이벤트라면 그에 맞는 가격을 치르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이 극명한 대비는 2026년 북미 월드컵 티켓 가격을 둘러싼 논쟁의 핵심을 관통한다. 유럽과 영국 팬들은 ‘착취적’이라고 분노하지만, 미국에서는 ‘스포츠는 원래 비싸다’는 체념에 가까운 반응이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미국 스포츠 티켓 가격 폭등의 배경에는 구조적인 경제 요인이 있다. 지난 수십 년간 미국의 실질 소득은 증가했고, 특히 상위 소득층의 구매력은 크게 확대됐다. 동시에 인구는 늘었지만 NFL, NBA, MLB 같은 주요 리그의 팀 수는 거의 증가하지 않았고, 많은 구단은 더 작은 경기장에 더 많은 프리미엄 좌석을 도입했다. 수요는 증가한 반면 저렴한 좌석의 공급은 줄어들었다.
여기에 결정적인 변화가 더해졌다. 2000년대 후반 도입된 ‘다이내믹 프라이싱’이다. 수요가 높을수록 가격을 즉각적으로 끌어올리는 이 방식은, 과거라면 같은 가격을 냈을 관중들로부터 최대한의 금액을 받아낼 수 있게 만들었다. 그 결과 미국 스포츠 티켓 가격은 일반 물가 상승률을 훨씬 웃도는 속도로 올랐다. 스포츠는 더 이상 관람이 아니라, 시장에서 거래되는 고가의 엔터테인먼트 상품이 됐다.
미국에서 티켓은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자산이기도 하다. 재판매에 대한 규제가 약해 암표와 투기가 만연하고, 이는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 구단 입장에서는 낮은 가격을 유지할 유인이 줄어든다. 반대로 유럽과 영국의 축구 클럽들은 오랜 시간 지역 공동체의 일부로 기능해왔다. 회원과 서포터가 곧 구단의 주인이었고, 가격 인상은 곧바로 조직적인 저항으로 이어졌다. 클럽들은 최대 수익보다는 ‘팬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했고, 그 결과 고정 가격과 충성도 우선 배정이라는 관행이 유지됐다.
이 차이는 수익 구조에서도 드러난다. 미국 프로팀들은 전체 수익에서 티켓과 경기장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유럽의 빅클럽들은 중계권과 스폰서 수입에 더 의존한다. 티켓 가격을 무리하게 올리지 않아도 되는 구조다. 팬들 역시 클럽을 소비자가 아닌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인식하며, 상업화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다.
MLS는 이 두 세계의 중간 지점에 서 있다. 미국식 시장 논리를 따르면서도, 아직 팬 기반을 키워야 하는 젊은 리그다. 다양한 가격대와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을 내세우지만, 결국 미국 스포츠 문화의 틀에서 벗어나지는 못한다. 이런 환경 속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북미 시장의 가격 감수성을 기준으로 삼았다. 수백 달러짜리 조별리그 티켓, 수천 달러에 달하는 토너먼트 좌석에도 불구하고 수백만 장이 빠르게 팔렸다. 결국 결론은 단순하다. 유럽에서는 축구가 여전히 ‘공공재’에 가깝지만, 미국에서는 스포츠가 철저히 ‘상품’으로 취급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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