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는 기존 문화유산의 격을 높이기 위해 도 유형문화유산인 ‘삼척 척주동해비’(사진)를 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승격시키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ㅣ 삼척시

삼척시는 기존 문화유산의 격을 높이기 위해 도 유형문화유산인 ‘삼척 척주동해비’(사진)를 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승격시키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ㅣ 삼척시




지질 가치 높은 안정산동굴 ‘천연기념물’ 도전… 미로단오제·조비농악 등 도 무형유산 신청
제도권 밖 ‘비지정 유산’까지 촘촘하게 관리… 척주동해비 ‘보물’ 승격 학술대회 병행
삼척시가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유산의 보존 가치를 높이기 위해 ‘2026년 국가유산 지정·조사’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한다. 시는 올해 천연기념물과 무형유산을 포함해 총 8건의 신규 지정·등록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27일 밝혔다.

●안정산동굴 천연기념물 추진… 무형유산도 대거 신청
삼척시는 독특한 지형과 희귀한 동굴 생성물로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는 ‘안정산동굴’을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승격시키는 데 주력한다. 이와 함께 지역 대표 민속행사인 ▲미로단오제 ▲조비농악 ▲굴피장 등을 강원도 무형유산으로 신청해 보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동해안의 자연 절경인 ‘초곡리 촛대바위’는 도 자연유산으로, 삼척시립박물관 소장의 ‘황승규 문자도’는 도 등록문화유산으로 각각 지정을 추진해 삼척만의 차별화된 문화 자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 ‘보호 사각지대’ 비지정 유산 제도화… 가치 격상 병행
시는 제도적 보호를 받지 못하던 비지정 유산에 대해서도 ‘향토유산’ 지정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다. 지난해 조례 개정을 마친 시는 올해 ‘이천리 금표’와 ‘육향산 선정비 및 불망비’를 시작으로 관리 대상을 확대한다.

기존 문화유산의 격을 높이는 작업도 활발하다. 도 유형문화유산인 ‘삼척 척주동해비’를 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승격시키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근대 의료 역사물인 (구) 성 요셉의원에 대한 등록문화유산 조사 용역도 시행한다.

● 전문화된 전담 체제… ‘문화유산 강소도시’ 결실
삼척시의 이러한 광폭 행보는 전문화된 행정 조직이 뒷받침하고 있다. 시는 죽서루 국보 승격을 기점으로 지난해 문화예술과를 신설하고 문화유산 전담팀을 2개로 전문화했다. 그 결과 37년 만에 감로사를 전통사찰로 지정받았으며, 영은사와 신흥사의 불상들을 도 유형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천은사 극락보전 소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이 보물 지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두타산 천은사 기실비’는 다음 달 도 문화유산자료 고시를 앞두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소중한 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체계적인 보호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삼척의 유산이 가진 가치를 널리 알려 지역의 문화적 품격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척 | 이충진 스포츠동아 기자 hot@donga.com


이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