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박완서 작가 기리는 해설 프로그램 ‘리멤버 박완서’ 운영. 사진제공ㅣ구리시

구리시, 박완서 작가 기리는 해설 프로그램 ‘리멤버 박완서’ 운영. 사진제공ㅣ구리시




 ‘리멤버 박완서’ 프로그램 시민 호응… 일상의 경험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거장의 생애 조명
매주 주말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입체적 문학 여행… ‘나만의 책 표지’ 등 체험도 풍성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인창도서관에서 운영 중인 한국 근현대문학의 거장 박완서 작가 추모 프로그램 ‘리멤버 박완서’가 시민들의 뜨거운 문학적 갈증을 채워주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이번 프로그램은 구리시 문화관광 해설사가 직접 진행을 맡아, ‘삶 자체가 문학이었던 작가 박완서’를 주제로 그의 작품 세계와 드라마틱한 생애를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소녀에서 노인까지…일상을 문학으로 빚어낸 거장의 발자취
해설 프로그램은 박완서 작가의 대표작을 관통하는 소녀, 여성, 어머니, 노인으로 이어지는 삶의 궤적을 쫓는다. 특히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민족의 비극을 자전적 체험으로 녹여낸 작가의 치열한 문학 정신을 깊이 있게 소개하며 참여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구리시 아치울 마을의 풍광에 매료되어 그곳에 삶의 터전을 마련했던 작가의 각별한 ‘구리 사랑’ 이야기는 시민들에게 지역적 자부심까지 안겨준다. 단순히 듣는 해설에 그치지 않고 작가에게 편지 쓰기, 나만의 책 표지 꾸미기, 작가의 어록 써보기 등 오감을 활용한 체험 활동이 곁들여져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 연중 운영되는 문학의 향기
가족·성인 맞춤형 해설프로그램은 인창도서관 내 ‘박완서 자료실’에서 연중 상시 운영된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와 11시, 오후 2시와 3시에 진행되며, 참여 대상에 따라 눈높이를 맞춘 맞춤형 해설이 제공된다.

백경현 시장은 “구리시를 대표하는 작가 박완서의 작품 세계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며 “문화관광 해설사의 깊이 있는 해설과 흥미로운 체험을 통해 작가의 삶과 문학을 더욱 생생하게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구리ㅣ고성철 스포츠동아 기자 localkb@donga.com 


고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