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오오 이웃돌봄 모습. 사진제공=광주광역시

삼삼오오 이웃돌봄 모습. 사진제공=광주광역시




30일부터 2월 11일까지 접수… 40여 개 자조모임에 최대 100만 원 활동비 지원
시설 돌봄 공백 메우는 ‘주민 주도형’ 혁신 모델… “이웃이 제2의 가족으로”
광주광역시가 이웃이 서로의 아이를 함께 돌보며 육아 부담을 나누는 ‘삼삼오오 이웃돌봄’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기존 시설 중심 돌봄의 한계를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사회적 가족’ 공동체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광주시는 오는 30일부터 2월 11일까지 ‘2026년 삼삼오오 이웃돌봄 사업’에 참여할 자조모임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 “독박 육아는 옛말”… 틈새 돌봄 메우는 주민 주도형 모임
‘삼삼오오 이웃돌봄’은 거주지 인근의 믿을 수 있는 이웃들이 팀을 꾸려 아이를 함께 돌보는 주민 주도형 복지 사업이다. 지난 2024년 도입 이후, 저녁·주말·긴급 돌봄 등 공공 서비스가 닿기 어려운 ‘돌봄 틈새’를 메우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신청 대상은 광주시에 거주하며 영유아나 초등학생 자녀를 둔 3~5가구 규모의 모임이다. 시는 올해 약 40여 개 모임을 선정해 아동 수에 따라 연간 최대 100만 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선정된 모임은 오는 4월부터 각자의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돌봄 활동을 펼치게 된다.

● 둘째 출산 결심까지 이끈 ‘이웃의 힘’… 성과 입증
지난해 사업 성과는 눈부시다. 총 43개 모임(156가구)이 참여해 틈새·일상 돌봄은 물론 아빠 참여 프로그램 등 총 1,014회의 활동을 전개했다. 단순한 아이 맡기기를 넘어 육아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성과공유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이웃과 육아 부담을 나누며 안정감을 얻은 덕분에 계획에 없던 둘째 아이 출산을 결심하게 됐다”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 ‘맞돌봄 문화’ 확산… 아이 키우기 좋은 광주 구축
시는 이번 사업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것은 물론, 이웃 간 돕고 사는 ‘맞돌봄 문화’를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삼삼오오 이웃돌봄을 통해 부모들이 육아 경험과 부담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사회적 가족’을 형성해 나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주도의 다양한 돌봄 활동을 지원해 아이 키우기 좋은 광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모임은 광주여성가족재단으로 전자우편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되며, 자세한 내용은 ‘광주아이키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 ㅣ 김민영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김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