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 솔루엠헬스케어 대표이사(왼쪽)와 룽가 마카예(Lunga Makhaye) 테크프로 헬스 디렉터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솔루엠헬스케어

김지희 솔루엠헬스케어 대표이사(왼쪽)와 룽가 마카예(Lunga Makhaye) 테크프로 헬스 디렉터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솔루엠헬스케어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솔루엠헬스케어가 남아공 최대 의료기기 유통사와 손잡고 아프리카 AI 암 조기 진단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AI 기반 조기 암 진단 전문기업 솔루엠헬스케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 의료기기·진단키트 유통업체 테크프로 헬스와 현지 AI 암 진단 솔루션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남아공 시장 진입을 넘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전역으로 사업 기반을 넓히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테크프로 헬스는 남아공 내 광범위한 유통망과 물류 인프라를 갖춘 현지 최대 의료기기 전문 유통사다. 글로벌 진단 기업 SD바이오센서의 HIV·매독 신속 검사키트를 25년간 독점 유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의료기관과 정부 부처 네트워크도 확보하고 있다. 솔루엠헬스케어 입장에선 기술력에 현지 유통 경쟁력을 더할 수 있는 파트너를 확보한 것이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솔루엠헬스케어의 핵심 기술인 소변 기반 AI 암 진단 솔루션의 현지 안착을 위해 공동 임상 연구, 인허가, 상업화 전략 수립 등 전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남아공 의료 환경에 맞춘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현지 의료진과 전문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품 도입 속도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솔루엠헬스케어는 11월 이집트 구스타브 루시 병원과 협력을 맺은 데 이어 이번 남아공 협약까지 성사시키며 중동·북아프리카를 넘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시장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앞으로는 테크프로 헬스의 유통망을 활용해 남아공 주요 거점 병원과 연구소를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테크프로 헬스 룽가 마카예 디렉터는 “솔루엠헬스케어의 AI 진단 플랫폼은 의료 인프라 격차가 큰 아프리카 시장에서 암 조기 발견율을 높이는 획기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며 “남아공 내 강력한 유통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당 기술이 의료 현장에 신속히 보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희 솔루엠헬스케어 대표는 “남아공 최대 유통사와의 파트너십은 당사 기술이 글로벌 상용화 단계에 본격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며 “현지 임상과 인허가 과정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아프리카 환자들이 보다 쉽고 정확한 조기 진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