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앤더스 톨허스트는 시즌 첫 등판인 3월 31일 KIA전서 3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며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앤더스 톨허스트는 시즌 첫 등판인 3월 31일 KIA전서 3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며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잠실=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58)이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33)와 앤더스 톨허스트(27·이상 LG)를 위로했다.

염 감독은 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치리노스와 톨허스트의 부진을 언급하며 “야구하다 보면 꼬일 때가 있는데 공교롭게도 둘 모두 시즌 초반에 나왔다”고 말했다.

치리노스와 톨허스트는 LG 선발진의 핵심 자원들이다. 치리노스는 지난해 정규시즌 30경기서 13승6패, 평균자책점(ERA) 3.31을 기록했다. 톨허스트는 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해 정규시즌 8경기에 등판해 6승2패, ERA 2.86을 마크해 LG의 통합 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에 힘을 보탰다. 둘은 올 시즌에도 원투펀치를 맡는다.
LG 요니 치리노스는 시즌 첫 등판인 3월 28일 KT전서 1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며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뉴시스

LG 요니 치리노스는 시즌 첫 등판인 3월 28일 KT전서 1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며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뉴시스


많은 기대 속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둘은 기대에 부응하는 투구를 해내지 못했다. 치리노스는 지난달 28일 KT 위즈와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1이닝 6안타 1볼넷 6실점으로 흔들렸다. 허리에 불편함을 느낀 그는 1이닝만 소화했다. 톨허스트는 지난달 31일 KIA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3이닝 9안타(1홈런) 5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선발투수가 시작부터 대량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줘 LG는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하고 졌다. LG는 원투펀치의 동반 부진 속에 개막 3연패에 빠졌다.

염 감독은 “치리노스와 톨허스트가 첫 등판이라고 긴장한 건 아닌 것 같다”며 “둘 다 실투가 많았고 인플레이타구의 운도 따르지 않았다. 잘 맞아도 안타, 못 맞아도 안타”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염 감독은 시즌 초반 연패가 통합 2연패를 달성하는 데 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흔들리는 과정을 겪으며 팀이 더 단단해질 것으로 믿는다.  그는 “지금 좋지 않은 부분을 학습해야 팀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며 “(부상자가 복귀하는) 5월에 팀이 정상궤도에 오를 것 같다. 그때 제대로 싸울 준비가 될 것이다. 지금은 힘들겠지만 무리하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