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이 1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전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회말 우중간 2루타를 때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오지환은 KBO 역대 21번째로 350개의 2루타를 날린 선수가 됐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오지환이 1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전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회말 우중간 2루타를 때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오지환은 KBO 역대 21번째로 350개의 2루타를 날린 선수가 됐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잠실=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언제든지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LG 트윈스 오지환(36)은 1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2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9-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최근 7연승을 질주하며 9승4패를 기록, KT 위즈(9승4패)와 함께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팀 주전 유격수인 오지환은 4월 초까지만 해도 시즌 타율이 0.059로 매우 저조했다. 소화한 경기가 많진 않았지만, 6경기에서 17타수 1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오지환은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시동을 건 그는 이후 7~8일 열린 창원 NC 다이노스와 두 경기에서도 모두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특히 8일 경기선 역대 최고령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LG 오지환. 사진제공|LG 트윈스

LG 오지환. 사진제공|LG 트윈스

오지환은 10~11일 잠실 SSG전에서도 안타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12일 경기서도 좋은 타격감은 이어졌다. 2회말 첫 타석서 범타로 물러난 오지환은 팀이 2-0으로 앞선 4회말 이닝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SSG 선발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며 단숨에 득점권에 위치했다. 이 2루타로 오지환은 KBO 역대 21번째 개인 통산 350개의 2루타를 때린 선수가 됐다. 더불어 연속 경기 안타 숫자도 ‘6’으로 늘렸다.

이후 팀 진루타와 상대 야수선택으로 득점에 성공한 오지환은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섰다. 그는 타구를 또다시 우중간으로 보내며 1루주자 문보경을 3루까지 보냈다. 이후 후속타와 상대 수비 실책을 틈 타 또다시 홈을 밟는 데 성공했다.

LG 오지환. 사진제공|LG 트윈스

LG 오지환. 사진제공|LG 트윈스

6회말 중전 안타를 추가한 오지환은 3안타 경기를 만든 뒤 8회초를 앞두고 포수 이주헌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오지환의 맹타를 앞세운 LG는 4실책으로 수비가 무너진 SSG를 상대로 8점 차 승리를 거뒀다.

오지환은 경기를 마친 뒤 “나는 항상 팀이 먼저인데, 상승세에 보탬이 되었다는 느낌이 들어 다행이다. 7연승을 한 것도 좋지만, 한 주가 끝났으니 다음 주를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 항상 위닝시리즈를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초 부진을 털어낸 것에 대해선 “언제든지 반등할 수 있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다. 안 좋을 때 감독님이 한 타석씩을 빼주신 게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 타석 자체가 적다 보니 ‘다음 주에 치면 올릴 수 있다’라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타석에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