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충남 서해의 황홀한 노을과 지역 특산물로 차려낸 미식이 어우러지는 ‘서해선셋다이닝’이 5월 16일 태안 꽃지해수욕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와 충남개발공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노을과 미식, 공연이 만나는 이색적인 관광 프로그램이다. 올해 초 지식재산처로부터 충남만의 독자적인 의장과 상표권 등록을 마친 유일한 관광 상품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행사는 2025~2026 충남방문의 해를 겨냥해 지역 특화 음식 콘텐츠를 개발하고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지난해 진행한 행사 당시 프로그램 공개 하루 만에 300석 전석이 매진될 만큼 여행객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5월 16일 오후 5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노을에 빠진 충남 식탁’을 주제로 삼았다.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낙조를 배경으로 격조 높은 야외 만찬이 펼쳐진다.

현장에서 즐기는 음식은 호텔식 뷔페 형태로 제공된다. 청운대 배인호 교수를 필두로 이희민, 주희철 교수팀과 조리 전공 학생 30명이 태안과 충남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해 품격 있는 요리를 완성한다.

메뉴 구성은 제철을 맞은 태안 암꽃게 게살 스프와 주꾸미, 가리비 등 풍성한 해산물이 주를 이룬다. 서산 육쪽마늘을 곁들인 30여 가지 요리와 함께 홍성 지역 축산물로 만든 즉석 바비큐도 식탁에 오른다.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최를 기념하는 식용꽃 샐러드와 잡채 등 이색적인 메뉴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지역 청년들이 직접 양조한 수제 맥주까지 더해져 충남의 맛을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다.

300명이 동시에 자리하는 대형 테이블은 생화와 조명으로 화려하게 장식해 분위기를 돋운다.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 팝페라 그룹 아르티스와 첼리스트 이나영이 출연해 서해안의 낭만을 더하는 품격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밤이 깊어지면 해안가에서 친환경 불꽃놀이인 낙화놀이가 시작된다. 타오르는 불꽃이 바다로 떨어지는 장관은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환상적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보물찾기 등 이벤트가 준비됐으며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증정한다. 참가비는 1인당 4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티켓 예매는 4월 29일부터 온라인 플랫폼 이벤터스를 통해 가능하다.

이기진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충남의 우수 특산물이 스토리를 지닌 품격 높은 음식으로 변신해 충남만의 선셋을 배경으로 화려한 외출을 하는 것”이라며 “국내 뿐만아니라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강력한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꽃지해수욕장의 붉은 노을이 식탁 위로 내려앉는 특별한 하루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