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개선 속 아르헨티나·퓨처엠 흑자 전환 신호
포스코홀딩스 로고. 사진제공ㅣ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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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는 30일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7조 8760억 원, 영업이익 7070억 원, 순이익 543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핵심 사업 전반의 수익 구조 개선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이번 실적은 특히 이차전지 소재 및 리튬 사업의 적자 폭 축소가 주효했다.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은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들어가면서 생산량과 판매가격이 모두 개선돼 월 기준 첫 흑자를 달성했고, 향후 분기 흑자 전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필바라리튬솔루션 등 관련 합작법인도 생산 확대와 시세 상승 효과로 손실이 줄었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판매 확대와 고부가 제품 비중 증가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또한 리사이클링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역시 가동률 유지와 원가 절감 효과로 분기 기준 첫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가 상승 압력으로 개별 법인의 수익성은 일부 둔화됐다. 다만 해외 법인의 판매 확대와 비용 효율화가 이를 상쇄하며 부문 전체 이익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 및 가스 사업 호조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고, 포스코이앤씨는 일회성 비용 해소 영향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2026~2028년 적용될 중기 주주환원 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기존 잉여현금흐름 기반 배당 방식에서 벗어나, 조정 지배지분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성과 연동형 구조를 도입해 배당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주주환원율을 35~40% 수준으로 설정하고, 배당과 함께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현지화 전략과 탈탄소 전환 투자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도 최대 철강사 JSW스틸과 합작 계약을 체결하며 인도 시장에 조강 600만 톤 규모의 생산 체계를 구축할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에서는 포항 국가산업단지 계획 변경 승인으로 수소환원제철 프로젝트 추진 여건이 마련됐으며, 광양에서는 대규모 전기로 설비 가동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해외 수익을 국내 친환경 전환 투자로 연결하는 구조를 강화해 중장기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포항ㅣ정다원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정다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