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AI 엑스포 코리아 2026’서 휴머노이드 로봇 ‘젠피’ 공개


‘AI 엑스포 코리아 2026’에서 라이브 시연을 하고 있는 시니어 돌봄 특화 휴머노이드 로봇 ‘젠피’. 사진제공|KB금융

‘AI 엑스포 코리아 2026’에서 라이브 시연을 하고 있는 시니어 돌봄 특화 휴머노이드 로봇 ‘젠피’. 사진제공|KB금융


[스포츠동아 정정욱 기자] KB금융이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의 피지컬 AI(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에이지테크(고령자 삶의 질을 높이는 첨단기술)’ 등 금융에 AI 역량을 더한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엑스포 코리아 2026(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 생성형 AI 기업 제논과 공동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젠피’를 공개한 게 대표적이다. 기존 범용 로봇과 달리 시니어 돌봄 환경에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관람객을 향한 인사 동작과 환경 인식, 재활 일정·날씨·컨디션 등 일상 정보 안내, 시니어의 감정과 신체 상태에 대한 자연스러운 응답, 복약 시간 인지 후 약 인식·집기·전달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동작, 재활 동작 보조와 기립 부축 등 5단계 시나리오를 라이브로 시연했다.

이번 기술 시연을 시작으로 정서·인지 돌봄 중심의 디지털 케어, 물건 전달·환경 제어 등 비접촉 물리 작업, 보행 보조와 부축 등 부분 신체 접촉, 고난도 전면 신체 케어로 이어지는 4단계 피지컬 AI 발전 로드맵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1월 서울 역삼동 KB라이프타워에 오픈한 시니어 케어 기술 실증·체험 공간 ‘에이지테크랩’을 중심으로, 피지컬 AI를 적용한 미래형 케어 서비스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케어로봇·휴머노이드 로봇 등 최신 기기와 서비스 도입을 위한 기술 접목, 실증 지원, 요양 시설 시범 도입 등을 통해 시니어 케어 현장에서의 효과 검증과 상용화로 이어지는 실증 데이터를 쌓으며, 국내 에이지테크를 선도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7월에는 KB라이프의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 종로평창카운티에 인공지능 KB케어로봇 ‘케비’를 시범 도입한다. 바퀴로 움직이는 소형 자율주행 로봇으로, 긴급 상황 감지·알림을 통해 입주자의 안전한 일상 생활을 지원한다. 시설 이용자를 위한 공간 안내, 컨시어지 서비스와 정서적 교감을 위한 안부 대화 기능을 탑재했다.

회사 측은 “이번 시연은 텍스트 기반의 에이전틱 AI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시니어 고객의 일상에 직접 닿는 피지컬 AI로 그룹의 AI 역량이 한 단계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시연을 출발점으로 피지컬 AI의 돌봄 현장 적용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 적용 범위와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