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왼쪽 아래)가 25일(한국시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서 열린 브라이턴과 원정경기 도중 파트리크 도르구(왼쪽 위)의 골을 어시스트 한 뒤 그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브라이턴|AP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왼쪽 아래)가 25일(한국시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서 열린 브라이턴과 원정경기 도중 파트리크 도르구(왼쪽 위)의 골을 어시스트 한 뒤 그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브라이턴|AP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5일(한국시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서 열린 브라이턴과 원정경기서 이번 시즌 리그 21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EPL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 보유자가 됐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5일(한국시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서 열린 브라이턴과 원정경기서 이번 시즌 리그 21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EPL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 보유자가 됐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데스(32)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새로 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한국시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EPL 최종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브라이턴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미 3위를 확정한 상태였던 맨유는 20승11무7패(승점 71)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브라이턴은 14승11무13패(승점 53)로 8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페르난데스였다. 그는 경기 전까지 2002~2003시즌 아스널 소속이던 티에리 앙리와 2019~2020시즌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가 보유했던 EPL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인 20도움과 동률이었다. 관심은 역사적인 21번째 도움 여부에 쏠렸다.

기록은 전반 33분 만들어졌다. 페르난데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파트리크 도르구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도움을 추가한 페르난데스는 EPL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21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득점 직후 도르구가 가장 먼저 브루노에게 달려가 대기록을 축하한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페르난데스는 도움뿐 아니라 득점까지 추가했다. 전반 44분 브리안 음뵈모의 추가골에도 관여한 그는 후반 3분 도르구의 패스를 받아 직접 마무리하며 시즌 9호 골을 터트렸다.

이번 도움으로 브루노의 EPL 통산 도움은 72개가 됐다. 손흥민(71도움)을 제치고 EPL 역대 도움 17위로 올라섰다. 다음 시즌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는다면 앤디 콜(73도움), 티에리 앙리(74도움), 애슐리 영(74도움) 추월도 가능하다.

유럽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의미 있는 기록이다. 페르난데스는 2019~2020시즌 토마스 뮐러와 리오넬 메시가 작성했던 유럽 5대리그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21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맨유도 희망적인 시즌 마무리를 했다. 마이클 캐릭 감독은 지난 1월 후벵 아모림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뒤 리그 17경기에서 12승을 거두며 경기당 승점 2.29를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EPL 감독 중 최고 수치이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시즌 이후 맨유 감독 최고 페이스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복귀하는 맨유가 페르난데스를 중심으로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