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앞)이 이끄는 멕시코가 1일(한국시간) 북중미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AP뉴시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앞)이 이끄는 멕시코가 1일(한국시간) 북중미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2026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과 맞붙을 공동개최국 멕시코가 대회 최종 엔트리(26명)를 발표했다.

멕시코축구협회는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북중미월드컵에 나설 선수 26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지난달 12일 예비 엔트리(55명)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 멕시코는 23일 가나전(2-0 승)과 31일 호주전(1-0 승)을 치른 뒤, 이날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예상대로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35·풀럼), 수비형 미드필더 에드손 알바레스(29·페네르바체), 중앙 수비수 요한 바스케스(28·제노아) 등 유럽파들이 대거 발탁됐다. 최종 엔트리 26명 중 유럽파는 13명인데, 이들은 국내파들보다 뛰어난 기량을 갖췄다. 북중미월드컵서도 중용이 예상된다.

베테랑만큼 영건 역시 대거 발탁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68)은 공격형 미드필더 오베드 바르가스(21·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윙포워드 질베르토 모라(18·클루브 티후아나),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25·AC밀란)와 아만도 곤잘레스(23·과달라하라) 등 월드컵 출전 경험이 없는 선수들을 13명이나 선발했다.

로이터 통신은 “아기레 감독은 북중미월드컵서 선전하려면 베테랑들의 경험과 젊은 자원들의 역동성이 고루 섞인 신구조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즉시전력감은 아니지만 모라와 곤잘레스에게도 기회를 줘 미래를 대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발탁이 기대됐던 일부 이중국적 선수들이 탈락한 사실이 눈에 띈다.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오른쪽 풀백 리처드 레데스마(26·과달라하라)와 훌리안 아라우호(25·셀틱), 공격형 미드필더 에프렌 알바레스(24·과달라하라)와 호르헤 루발카바(25·뉴욕 레드불스), 공격수 헤르망 베르트라메(28·인터 마이애미)는 북중미행 티켓 획득에 실패했다. 이들은 안드레스 릴리니 멕시코 대표팀 실장(51)이 월드컵 출전 등의 비전을 제시해 데려온 자원들이다.

이 중 취약 포지션인 오른쪽 풀백 보강을 위해 데려온 레데스마와 아라우호가 모두 낙마한 게 예상 외라는 평가가 많다. 레데스마는 소속팀서 부진, 아라우호는 올해 3월에 입은 허벅지 부상과 경기력 저하가 북중미행 불발 원인으로 지목된다. 경쟁자인 호르헤 산체스(29·PAOK)와 멀티 플레이어 이스라엘 레예스(26·클루브 아메리카)는 전날 호주전서 나란히 45분을 소화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