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자 토론’ 정몽준 vs 박원순, ‘농약급식’ 감사원 보고서 공방

입력 2014-06-02 22: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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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전면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2일 JTBC에서 생중계된 서울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 친환경 급식 농약잔류 문제, 이른바 ‘농약급식’을 두고 대립했다.

시작은 정몽준 후보가 먼저였다. 그는 “박 후보가 이 문제를 두고 ‘미미한 문제를 침소봉대했다’고 하는데 400만 명 학생이 농약급식을 먹었는데 미미한 문제냐”고 말했다.

이에 박원순 후보는 “다시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즉각 반박했다. 그는 “감사원의 감사결과 처분 요구 및 통보서를 보면 어느 줄에도 농약 잔류가 있는 식자재가 학교에 공급됐다고 하거나 징계 처분하라는 얘기가 없다”고 맞섰다.

정 후보도 감사원 보고서를 제시했지만 박 후보의 입장은 달랐다. 그는 “감사원 보고서를 보면 급식센터장이 중징계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농산물이 인증 취소가 되지 않은 채 고가에 납품됐고 서울시는 편법 계약 체결로 학교에 (재료를) 납품해 학교에 손해를 발생시켰다”고 비판했다.

두 후보는 서로 다른 감사원 보고서를 두고 각자의 입장을 굽히지 않으며 설전했다. 정 후보는 “500개 학교에 (농약급식이) 공급됐다고 여러 번 나와 있다”고 거듭 주장했고, 박 후보는 “서울시로 보낸 처분요구 및 통보 보고서에는 전혀 농약 잔류량이 발견됐다거나 잘못됐다는 게 들어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사진|방송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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