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2 랩터 한반도 출동’ 세계 최고의 전투기… 북한 견제용

입력 2016-02-17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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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2 랩터. ⓒGettyimages멀티비츠

F22 랩터. ⓒGettyimages멀티비츠

‘F-22 랩터 한반도 출동’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불리는 미군의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가 한반도에 당분간 주둔한다.

주한미군은 17일 오전 F-22 4대를 경기 오산공군기지 상공에 띄웠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17일 “오늘 한반도 상공에 전개된 F-22 전투기 4대 중 2대는 복귀하고, 나머지 2대는 당분간 한반도에 배치된다”고 말했다.

미국이 F-22 전투기 4대를 이날 한반도 상공에 띄운 것은 남북관계에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를 포함한 북한 수뇌부를 언제든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에 한시적으로 배치되는 F-22 스텔스 전투기는 현존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평가받는다. 적 레이더망을 피하는 뛰어난 스텔스 능력과 초음속 비행을 하는 슈퍼크루즈 능력, 250㎞ 밖의 적을 탐지하는 AESA(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를 갖춘 기종으로, 압도적인 전투 능력을 자랑한다.

F-22는 길이 18.9m, 폭 13.5m, 높이 5m, 최고 속도 마하 2.5(음속의 2.5배) 이상이고 작전 반경은 2177㎞다.

사이드 와인더 공대공미사일 2발, 암람 공대공미사일 6발, 450㎏급 정밀유도폭탄 2발 등을 탑재할 수 있다. 적의 상공으로 몰래 들어가 핵심 시설에 핵 폭격도 할 수 있다. 평소 일본 오키나와 미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는 F-22는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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