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공식 탈퇴를 선언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오늘 오전 탈퇴원을 제출한 현대차를 시작으로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카드, 현대제철 등 11개 계열사가 모두 오후에 전경련에 탈퇴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LG를 시작으로 삼성과 SK그룹이 줄줄이 전경련 탈퇴를 선언했다. 4대 기업 중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현대차그룹의 탈퇴로 국내 4대 대기업 모두 전경련을 탈퇴했다.
전경련은 어버이연합 지원 의혹, 미르 K스포츠재단 자금 모금 개입 등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의 유착 정황이 나타났다. 이에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전경련의 탈퇴를 약속했다.
한편, 전경련은 오는 24일 차기 회장 선출 등 논의를 위해 정기 총회를 열 예정이다. 하지만 사실상 해체에 가까워졌다는 분석이다.
동아닷컴 최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전경련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