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 국정원에 총공세… 국정원 “사실무근, 보도 언론사 강력 대응”

입력 2017-03-05 1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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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들 국정원에 총공세… 국정원 “사실무근, 보도 언론사 강력 대응”

야당 대선주자가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을 향해 총구를 겨눴다. 국정원도 가만있지 않았다.

먼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세 야당의 유력 대선주자들이 5일 일부 언론이 전날 제기한 국정원의 헌법재판소 사찰 의혹에 대해 즉각적인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감한 시기에 버젓이 헌재를 상대로 불법행위를 하려고 했다는 발상 자체가 경악스럽다"라며 "묵과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입장문을 내고 "국정원의 헌재사찰은 촛불민심에 대한 사찰"이라면서 "차기 정부에서 해외정보 업무를 제외한 모든 국정원 기능과 조직을 해체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며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찾아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하고 관련 수사도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정원은 이날 헌법재판소 불법 사찰 의혹에 관해 "사실무근"이라면서 관련 의혹을 최초 제기한 방송사에 정정 보도를 요구했다.

국정원은 "익명의 전직 국정원 직원 주장이라며 "해당 언론사는 구체적인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다. 언론중재위 제소 등 강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헀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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