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국민의당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파격적인 포스터를 선보인 가운데,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16일 공개된 안철수 후보의 제19대 대통령 선거 포스터는 국민의당 경선 과정에서 찍힌 실제 사진을 썼으며, 당명을 뺐다. 얼굴을 강조한 상반신 사진, 당 이름과 슬로건이 담긴 다른 후보들의 포스터와 차별화 했다.
포스터 속 안 후보는 메인 슬로건인 ‘국민이 이깁니다’가 적혀있는 어깨띠를 매고 역동적인 만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는 그가 ‘안랩’에서 만든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 ‘V3’를 연상케해 화제를 낳고 있다.
17일 안철수 선거대책위원회와 광고업계 등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 후보의 포스터는 이제석(35) 광고연구소 대표가 기존 선거 벽보와는 차별화된 이미지와 메시지를 노려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누리꾼들은 안 후보의 포스터에 당 이름이 없음을 지적하며 “도대체 어느 당 후보입니까? 무소속인가요?”라며 비판을 제기했다. 또 “저렇게 얼굴이 작게 나오면 강렬한 인상을 못 주고 효과가 떨어진다. 이런 데서부터 차이가 난다”와 같은 반응도 보였다.
반면 “확실히 눈에 띈다. 차별화에 성공한듯”, “기존의 정치인 얼굴들 일렬로 쫙 붙어있는 거 보면 갑갑하고 숨이 턱 막히는 느낌이라 눈길도 안 주고 지나쳐갔는데 안철수 포스터는 한번은 쳐다보고 지나가게 될 듯..재밌다”와 같은 반응도 나왔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선거 포스터 제작자로 알려진 이제석 대표는 해외 유수 광고제에서 수상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다.
박정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국민의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