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성폭행 논란 후 첫 재판 불출석 “강압 없었다” 제자리걸음

입력 2018-06-15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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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성폭행 논란 후 첫 재판 불출석 “강압 없었다” 제자리걸음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미투 폭로’ 102일만에 법정에 섰다.

정무비서 김지은(33) 씨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첫 재판이 오늘(15일)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조병구)는 303호 법정에서 공판준비기일을 가졌다. 향후 재판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 사항 등을 미리 논의하는 과정.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으며 안 전 지사는 법정에 불출석했다.

안 전 지사 측은 “강제 추행은 없었다. 성관계는 있었지만 이는 서로 애정을 갖고 이뤄진 행위”라며 “어떤 위력이 행사되지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변론했다. 이날 공판준비기일은 검찰 측의 강압적 성폭행과 안 전 지사 측 합의 성관계로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마무리 됐다.

안 전 지사는 지난 4월 11일 불구속기소됐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해외 출장을 수행한 김씨를 네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와 다섯차례에 걸쳐 기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다.

한편 김씨는 지난 3월 5일 JTBC ‘뉴스룸’에 직접 출연해 안 전 지사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채널A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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