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이순신 주제로 ‘유달산 봄 축제’ 개최한다

입력 2024-03-14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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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 봄축제 포스터. 사진제공ㅣ목포시

유달산 봄축제 포스터. 사진제공ㅣ목포시

만호수군 출정퍼레이드 등
전남 목포시는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유달산 일원에서 ‘이순신의 선택, 노적봉!’이라는 주제로 2024년 유달산 봄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목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인연이 깊다. 이순신 장군은 해남과 진도사이 울돌목에서 펼쳐진 명량대첩에서 대승을 거둔 후 106일간 목포 고하도에서 수군을 이끌고 머물렀다. 또한, 유달산 노적봉은 이순신 장군이 바위를 짚더미로 위장해 군량미처럼 보이게 해 적군을 물리쳤다는 내용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시는 이와 같은 충무공과의 인연을 유달산 봄축제와 연계하여 이순신 장군을 비롯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봄의 향기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축제의 핵심콘텐츠는 만호수군과 봄 축제를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유달산의 봄과 노적봉, 만호진이 가진 역사와 지형을 배경으로 목포가 가진 우수한 역사자원을 홍보한다.

주요프로그램은 봄꽃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와 만호수군 출정퍼레이드이며 콘서트 첫째 날은 가수 정미애, 신성, 최유나, 화연이 참여하고 둘째 날은 가수 서도밴드가 함께한다.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만호수군퍼레이드는 목포의 수군 역사에 따라 웅장하게 연출된다. 조선 세종 때 설치된 목포진에는 만호(萬戶)가 배치됐다고 해 만호진이라 부르기도 했다.

목포시는 만호의 정신을 이어받은 만호수군 퍼레이드로 이순신 장국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역사적 자원을 관광객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며 특히 올해는 판옥선(차량) 퍼레이드와 두 방향에서 출발하는 연출방식으로 볼거리를 더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4.8만세운동, 청룡을 찾아라, 거북선 저금통만들기, 노적쌓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최초로 고하도 권역까지 행사장을 확장하고자 ‘이순신 유적지 순례단’을 선착순으로 사전모집해 운영할 예정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이순신 장군과 인연이 깊은 목포의 역사자원을 알리고, 모두가 목포의 봄을 만끽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으니 유달산 봄 축제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목포)|박성화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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