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운호고 주변 저지대에 우수관로 설치 추진
청주시, 모충동-수곡동 일원 침수예방사업 개요. 사진제공|청주시청
청주시가 서원구의 수곡분구(모충동, 수곡1동) 지역의 침수 위험을 줄이기 위해 8월부터 침수 예방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425억원이 투자되며, 시급성과 피해 빈도를 고려해 1~2단계로 나눠져 진행될 계획이다. 먼저 진행되는 1단계는 모충동 운호고 일대로, 해당 지역은 상습적으로 침수가 발생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우수관로가 설치돼 배수 유역이 분리되고, 8월에 공사가 시작돼 2025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2단계 사업인 청남로 동쪽 지역에 대해서는 2025년에 설계를 발주해 202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우수관로 설치를 통한 배수 유역 분리는 침수 발생 시 신속한 물 빠짐을 유도하여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사업 완료 후 실제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
또 공사 기간 동안 교통 혼잡과 소음, 미세먼지 등 주민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며 최근 잦아지는 극한 기상 현상에 대비해 이번 사업이 단순히 현재의 침수 문제만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의 기후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전봉성 하수정책과장은 “수곡분구 침수예방사업(1단계)이 완료되면 2017년과 같이 많은 비가 내려도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2단계 사업 또한 차질 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