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경북도 정책실장, 저출산 관련 “현장을 모르면 막대한 예산 투입 소용없어”

입력 2024-02-22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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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극복 관련 연일 회의 주재…워킹그룹, “종합적 접근 필요”
경북도는 지난 20일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이래 매일 같이 관련 회의를 열면서 성과 도출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도는 22일 도청에서 김민석 정책실장, 저출생과 전쟁본부 본부장, 워킹그룹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K-저출생극복 워킹그룹’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워킹그룹에는 대학, 국책연구기관, 경북연구원,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경북테크노파크 등 저출생 대책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20일 발표된 경북도의 ‘저출생과 전쟁 전략구상’설명하고 공유했다.

앞으로 워킹그룹은 신규 사업 발굴과 도 전략 구상에 담긴 실행 과제들을 구체화하는 등 핵심 브레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저출생 문제의 근본 원인인 ‘수도권 쏠림’, ‘교육제도’ 등 국가 차원의 구조개혁이 필요한 장기적 접근 방안 또한, 의제로 포함시켜 폭넓게 논의해 나갈 것임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저출생 극복에 핵심 과제로 주목하고 있는 ‘돌봄’과 ‘주거’ 문제는 물론,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저출생 극복 분야 전반에 대한 세밀한 준비가 있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를 주재한 김민석 정책실장은 “수많은 저출생 대응책과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실패한 것은 현장을 잘 몰랐기 때문”이라며, “경북이 앞장서서 현장 중심의 주민 눈높이에 맞는 체감도 높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성조 경북연구원 박사는 “저출생 문제가 단편적인 접근법으론 극복하기 어렵다는 건 오래전 증명됐다”며 “이제는 지방이 주도해 정부 부처의 산발적 정책들을 융합해 제공하는 종합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5월 중 ‘저출생극복 마스터플랜’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ㅣ김병익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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