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 지원 방안 구체화, 긍정적인 기대감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청
충남도가 청양 지천 수계 댐 건설에 따른 이주민과 주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청양 지천 수계를 선정하면서, 충남도는 댐 건설 확정 시 이주민과 주변 지역에 대한 광범위한 지원 사업을 펼쳐 지역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주민에게는 토지와 주택에 대한 보상금 지급, 이주 정착 및 생활 안정을 위한 추가 지원금을 제공한다.
또한, 영농 교육, 직업 훈련, 취업 알선 등 생계 지원 사업도 함께 실시한다. 댐 주변 지역에는 공공기반시설, 생산기반시설, 복지문화시설 등을 조성하여 지역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300억 원에서 5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댐 주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여가 및 레저 시설 지원, 필수 생활 비용 지원 등을 통해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한다.
특히, 댐 건설로 인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휴식 공간 조성과 체육 시설 설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연간 약 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발전 및 용수 판매 수입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건설될 지천 수계 댐은 기존 댐들보다 크며, 하루 11만 ㎥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어 38만 명 이상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댐 건설을 통해 기후 위기 대응과 물 부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댐 건설로 인한 생태계 파괴, 수질 오염 등 환경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이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경북 영천의 경우 보현산댐을 건설한 이후 출렁다리와 짚와이어, 천문과학관, 자연휴양림 등을 조성, 연간 67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발돋움하며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지천 수계 댐 건설이 최종 확정되면, 각종 지원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청양·부여 지역경제 활성화의 또다른 축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