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촌 독거노인 위한 실버홈 조성 박차
●“충남형 실버홈, 농촌 어르신들의 든든한 보금자리 되다”
●“충남형 실버홈, 농촌 어르신들의 든든한 보금자리 되다”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청
민선 8기 충남도가 추진 중인 ‘충남형 공동생활홈(실버홈)’ 조성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농촌 지역 독거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027년까지 12개 시군에 320가구 규모의 실버홈을 건립할 계획으로, 농촌 지역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과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 기회를 제공해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건강한 노후를 지원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올해 8개 시군을 1단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내년 초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실버홈은 단독·연립형 공동주택과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분산배치형으로 조성되며, 각 시군의 여건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건립될 예정이다. 입주 대상은 해당 마을 거주 65세 이상 독거노인이며, 입주 조건 및 자격 순위는 시군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도는 2027년까지 2단계에 걸쳐 12개 시군에서 16개 지구를 선정, 총 480억 원을 투입해 320가구 규모의 실버홈을 건립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까지 부여군 홍산면 북촌리, 예산군 오가면 원천2리, 신양면 차동리, 당진시 정미면 산성리, 송악읍 중흥리, 공주시 계룡면 경천리, 서천군 화양면 화촌리, 금산군 부리면 현내리 등 8개소를 1단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 중 부여 홍산과 예산 오가·신양, 당진 정미 등 4개 지구는 기본·시행계획 및 건축기획 용역을 진행 중이며, 공주 계룡은 기본·시행계획 및 건축기획 용역을 발주했고, 나머지 3개 지구는 내년 시군비를 편성한다.
이들 8개 지구는 내년 초 공사 발주 및 착공을 하고, 2026년 초에는 준공 및 입주를 마칠 계획이다. 2단계 8개 지구는 내년 상반기 중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인구 213만 6010명 중 65세 이상 노인은 47만 1348명으로 22.1%를 차지했으며, 65세 이상 독거노인 수는 2022년 13만 9492명, 지난해 14만 988명, 지난 6월 말 14만 8997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충남형 실버홈은 단순한 주거 시설을 넘어 농촌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충남은 농촌 지역 어르신들이 행복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고령화 사회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이혁세 농촌재구조화과장은 “실버홈은 독거노인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외로움과 고립감을 덜며 생활비 절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컨설팅을 통해 독거노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농촌 재구조화와 재생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