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미래 모빌리티 허브 도시로 변신… 그 이유는?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청
민선 8기 충남도가 육해공 미래 첨단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육상과 해상, 항공 분야 미래 첨단 모빌리티 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이를 위해 천안·아산 등 북부권의 우수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차 전환에 집중하고 있으며, 아산 일원에 ‘레벨 4’ 자율주행 모빌리티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고, 실제 도로 검증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천안 종축장 부지를 미래 모빌리티 국가첨단산업단지로 바꾸어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 벨류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천수만 간척지 B지구를 중심으로 서산·태안 지역에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지난 3월 현대자동차 그룹과 협약을 맺고, 천수만 B지구 일대에 그린에너지 기반 첨단 항공 모빌리티 등 국가 수소 기반 미래 산업 생태계를 조성 추진 중이다.
지난 7월에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 산업 육성의 마중물이 될 ‘그린 도심항공교통(UAM)·미래형 항공기체(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 구축’ 공모 사업에 선정돼 천수만 B지구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 내에 2026년 상반기까지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태안에는 2543억원이 투입되는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를 유치해 기업과 연구기관 집적화가 기대되며, 서산과 보령에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항공유(e-SAF)를 생산하는 거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해상 모빌리티 산업 육성은 보령 등 서해안권에서 집중한다. 현재 315억 원 규모 친환경 선박 전환 대응 미세먼지 저감 성능 평가 기반 구축과 메타버스 기반 친환경 중소형 선박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며, 서산 수소도시와 연계해서는 국제수소항만 조성 및 선박 육성 사업을 계획해 세계로 뻗어 나아갈 예정이다.
모빌리티 연구 기반은 내포신도시 KAIST 모빌리티연구소와 논산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구축한다. KAIST 모빌리티연구소는 지난 13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으며, 첨단 모빌리티 선도 기술 연구, 기술 창업 및 벤처기업 지원, 투자운영사·협력 기관 유치, 산학연 연계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하며, 인근 국가산단과의 연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내포신도시 인근 홍북읍 대동리 일원에는 미래자동차, 2차전지, 인공지능(AI), 수소 등을 중점 산업으로 선정한 171만 2000m2 규모 미래 신산업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 중이며, 논산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에는 2031년까지 2196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인공지능과 로봇, 에너지, 유무인 복합 모빌리티 등 국방 미래 첨단 기술 개발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충남도는 미래 첨단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안호 산업경제실장은 “미래 모빌리티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해 도내 산업 간 연계력을 높이고, 나아가 베이밸리 등 초광역 협력 사업까지 확대해 국가적인 연계 방안도 고민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