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년 종가의 비법을 지키는 고려전통식품 기순도 명인             사진제공|한식진흥원

370년 종가의 비법을 지키는 고려전통식품 기순도 명인 사진제공|한식진흥원


코레일관광개발(대표이사 권백신)은 농림축산식품부, 한식진흥원 등과 K-미식벨트의 첫 주자로 ‘장 벨트’ 미식 관광 기차여행 상품을 진행한다.

K-미식벨트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특색 있는 미식 관광상품의 개발과 홍보, 해설사 육성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총 30개의 벨트 조성할 예정이다.

13일과 14일 1박2일 일정으로 전남 담양과 전북 순창에서 실시하는 ‘장 벨트’ 상품은 한식 대표 발효 문화인 장(醬)을 테마로 구성한 기차여행이다. ‘K-매운맛과 감칠맛이 터지는 다채로운 맛의 감탄여행’이란 주제로 진행한다.
장의 기원과 유래부터 장이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를 하나의 관광스토리로 구현해 여행하는 동안 전통 장에 관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담양 죽녹원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담양 죽녹원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용산역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해 익산역에 도착 후, 담양 죽녹원으로 이동한다. 대나무 대통밥 점심에 이어 세계중요농업유산 마을로 지정된 삼다리 내다마을에서 버선 금줄 만들기 체험과 죽로차 체험을 한다.
이후 고려전통식품에서 370년 종가의 비법을 지켜온 명인과 함께 전통 간장 제조법을 배운다. 저녁으로 담양의 특화 음식인 떡갈비도 맛본다.

다음날은 강천산으로 이동해 장의 근본이 되는 깨끗한 물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는다. 강천 힐링 스파에서 천일염을 활용한 족욕 체험을 즐기고, 순창 장 본가에서 순창고추장의 특징과 좋은 고추장 만드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직접 고추장을 만들어 본다.
이어 미슐랭 스타 쉐프의 순창 삼합(간장 된장 고추장)을 경험하고 옹기 체험관에서 장맛을 좋게 하는 옹기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고 물레 체험으로 나만의 옹기를 만들어 본다.
순창 장 본가의 강순옥 명인                        사진제공|한식진흥원

순창 장 본가의 강순옥 명인 사진제공|한식진흥원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이번 상품은 K-미식벨트의 첫 시작이자 우리 고유의 발효 문화인 장을 기차여행과 접목한 상품으로 국내 미식 관광과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