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디지털 지도로 세계적인 생태 관광지로
충남도 디지털갯벌정보 구축 완료보고회 모습. 사진제공|충남도청
충남도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서산 가로림만의 체계적인 보존을 위해 드론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갯벌 지도를 구축했다. 이는 국내 최초의 시도로, 갯벌 생태계 보호와 해양 정책 수립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드론으로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갯벌의 다양한 정보를 3차원으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갯벌의 변화를 정밀하게 관찰하고, 훼손된 지역을 신속하게 복원할 수 있게 됐다.
구축된 디지털 갯벌 지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갯벌 생태계 보호, 해양 정책 수립, 해안 안전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충남도 디지털갯벌정보 탑재 모습. 사진제공|충남도청
특히, 해양 경찰과 소방본부와 협력해 해루질 등 갯벌 안전사고 발생 시 긴급 출동에 활용될 예안전 지도도 제작할 계획이다. 디지털 갯벌 지도 구축은 가로림만을 세계적인 생태 관광지로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임택빈 토지관리과장은 “이번 사업은 효율적·체계적인 갯벌 생태계 보존과 해안가 토지 관리, 안전사고 예방 등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하나의 혁신 행정 사례”라면서 “연차 사업으로 가로림만 잔여 지역 정보 구축을 마무리하고 도내 갯벌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