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 용량 2배 확대…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추진

과천시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용역 최종보고회 모습(신계용 과천시장). 사진제공|과천시청

과천시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용역 최종보고회 모습(신계용 과천시장). 사진제공|과천시청



과천시(시장 신계용)는 지난 7일 시청 상황실에서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기본계획 및 입찰안내서 작성 용역’의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신계용 시장과 관계 공무원,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의 방향성과 세부 계획을 최종 점검하고, 입찰안내서에 반영할 사항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낡은 하수처리시설의 개선과 인구 증가에 따른 처리 용량 향상을 목표로, 환경사업소 이전 및 증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양재천과 막계천 합류부(과천동 555-2번지 일원)에 하수처리시설을 전면 지하화하고, 상부에는 12만㎡ 규모의 대규모 공원과 문화시설 등 시민 편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현대화된 하수처리시설은 기존의 1일 처리 용량 3만㎥에서 6.1만㎥로 확대된다. 특히, 고효율 기기를 도입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처리 중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약 32.3%의 에너지 자립률을 달성할 계획이다. 게다가 하수처리수 재이용 시설을 설치하여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하수처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과천시는 입찰안내서에 강화된 수질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목표 방류 수질을 B.O.D 3.0mg/L, TOC 10.0mg/L로 설정하고, 악취 배출 기준도 법적 배출 기준보다 강화된 수준으로 설정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공공하수처리시설은 도시 환경 보호와 기업 활동 지원에 필수적인 기반 시설”이라며 “과천시 도시 확장과 인구 증가에 대비해 최신화된 시설을 전면 지하화하고, 상부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천시는 4월 중 기본계획 자문 및 입찰안내서 심의를 거쳐, 6월에는 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을 발주할 예정이다. 2027년 1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