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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의원, ‘다 배후가 있다’… “악의적으로 정보를 흘리는 세력?”

입력 2025-03-13 11: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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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늑장 체포’ 의혹… 왜 4개월 후 체포됐나?
●이 의원, “아들 마약 수사, 배후 있다” 의혹 제기
●“경찰이 언론에 흘린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

이철규 의원. 사진제공|이철규 의원실

이철규 의원. 사진제공|이철규 의원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아들과 며느리가 액상 대마 수수 미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다 배후가 있다”며 “악의적으로 정보를 흘리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철규 의원 “몰랐고, 비호할 생각도 없다”

이 의원은 지난 1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과 며느리가 이런 사건에 연루된 것을 전혀 몰랐다”며 “알았다면 어떻게 내버려뒀겠느냐”고 밝혔다. 그는 “아들을 감싸줄 생각은 없다. 백번, 천번 잘못했으니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자식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국민께 송구하며, 나 역시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수사 과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해 10월 발생한 사건을 경찰이 4~5개월 동안 가지고 있다가 이제야 체포한 것은 수상하다”며 “경찰이 아들을 계속 미행하며 뭘 엮어보려 했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자 결국 수수 미수 혐의로 입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의 ‘늑장 체포’ 의혹… 왜 4개월 후 체포됐나?

이번 사건은 지난해 10월, 이 의원의 아들이 ‘던지기’ 수법으로 액상 대마를 찾으려다 경찰에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월 아들의 신원을 특정한 후 53일 만인 2월 25일 체포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그런데 경찰이 사건을 들고 있다가 뒤늦게 체포했다”며 “경찰이 언론에 흘린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찰이 연예인 사망 사건 등 주요 사건에 대해서는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국회의원 가족이 연루된 사건은 신속히 언론에 노출시킨 점은 논란의 여지를 남긴다. 이 의원은 “경찰이 내 망신을 주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며 “배후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인사들은 안 그런다”… 정치적 공세 가능성도

이 의원은 악의적 언론 노출에 대해 “아들은 잘못을 인정하고 법적 책임을 지려 하는데, 과도한 비난을 받고 있다. 다 배후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 인사들은 이런 식으로 당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도 아픈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적 의도가 개입됐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찰 측은 이에 대해 “정상적인 수사 절차를 밟았으며, 외부 개입은 없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피의 사실을 유출했는지에 대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사건이 단순한 마약 수사를 넘어 정치적 논란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경찰 수사 공정성에 대한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원|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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