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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의원, 가리왕산 곤돌라 존치 결정… 6년 갈등 종지부

입력 2025-03-24 19: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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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 곤돌라 존치 결정… 산림형 정원 조성 등 활용 방안 합의

이철규 국회의원(국민의힘,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사진제공|이철규 국회의원

이철규 국회의원(국민의힘,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사진제공|이철규 국회의원


이철규 국회의원(국민의힘,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선 가리왕산의 합리적 보전·활용 방안이 최종 합의됐다고 밝혔다.

이날 강원도청에서 열린 ‘가리왕산 합리적 보전·활용 방안 협의체 합의문 서명식’에서 강원도지사, 산림청장, 정선군수, 협의체 위원 등이 참석해 합의문에 서명하며 협의 절차를 마무리했다.

합의문에는 ▲비전 ▲3대 목표 ▲6대 과제 ▲하부 활용대안 ▲곤돌라 운영 ▲실행 기구 등 총 10개 조항이 포함됐다. 특히, 합의문에는 ‘산림형 정원 조성’ 등의 활용 대안을 마련하고 대체효과가 확인될 때까지 곤돌라를 운영한다는 내용이 담겨 사실상 곤돌라 존치가 확정됐다.

‘가리왕산 합리적 보전·활용 협의체’(이하 협의체)는 가리왕산 올림픽 유산의 합리적인 보전·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23년 11월 출범했다. 민간위원장, 지역 대표, 전문가 등 15인으로 구성돼 총 12차례의 논의 끝에 이번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철규 의원은 “정선 군민들과 함께 곤돌라 존치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맹목적인 전면 복원을 저지하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힘써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21·22대 총선에서 ‘군민의 뜻에 따른 가리왕산 활용 방안 수립’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2023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가리왕산 보존·활용 방안 연구 용역’ 예산 10억 원을 확보하는 등 다방면에서 노력해왔다.

이번 합의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종료된 후 6년여 만에 이뤄진 결과로, 곤돌라 존치 여부를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고 가리왕산 올림픽 유산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 스키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과정에서 조성됐으나, 문재인 정부 시절 곤돌라 철거를 포함한 전면 복원이 추진되면서 지역 주민들과 갈등이 심화됐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갈등조정협의체가 운영됐고, 3년간 한시적 곤돌라 운행 후 존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으나, 운행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이 의원은 “정선 군민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가리왕산의 다양한 활용 방안이 도출될 수 있었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가리왕산 올림픽 유산이 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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